네이버 뉴스 변화에 대한 사용자 반응을 보고, 서기자님의 블로그에서
서명덕기자님의 블로그 중에서, http://itviewpoint.com/blog/91549 를 살펴보면,
네이버의 뉴스보기가 이제는 실제 신문사로 이동하게 되면서 일부의 네이버 사용자가 놀라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하나. . .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 입니다. 실제 내용은 서기자님의 블로그를 참조하시고 . . . .
크게는 두 가지:
- 신문사들을 어떻게 보아야 하나?
신문사들의 무차별 광고는 이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해부수가 높은 정론지의 역할을 한다고 하는 신문사들 조차도 이 부분에 있어서 피해갈 수 없을 정도로 보기에 민망한 광고가 득실득실 해왔습니다. 다음은 약간의 예입니다.
임플란트 합리적인 가격은?
전립선 건강관리 쏘팔메토 특가세일
더 강하게 그녀를 정복하려면
아내, 바라는 잠자리 1석5조 효과 해결!
와 같은 광고가 나옵니다. 그 광고주들을 보면, 사회에 그리 도움이 안되는 “치고 빠지는 회사”나? 돈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일부 의사들입니다. 차례대로 보면
first1비뇨기과라는 병원: 신체의 일부를 업그래이드 하라는 광고주.
홀인원비뇨기과라는 병원:? 역시 신체의 일부를 업그래이드 해야만 한다는 광고주. 더욱이 이 병원 사이트는 http://www.neoluxim.com/sm/we.swf라는 malware를 심어 놓았습니다. 접속자 (방문자의) 정보를 말없이 취해가도록 되어 있는 malware입니다.
임플란트 선전을 하는seokplant 라는 광고주는 탤런트를 앞세워서 치아교정, 치료에 대한 광고를 합니다.
소팔메도 광고를 하는 회사는 온라인 건강식품인지 약을 파는 회사인듯 한데,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서 캐나다에서 공수한 약품인지 식품인지를 판답니다.
더 살펴보기도 그러니까, 그만 두지요 (이로써 동아 일보사 광고 수익에 일조했습니다. . . .).
중앙일보입니다.
오른 쪽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무려 다섯 개의 광고가 flash를 이용한 움직이는 광고입니다. 누누히 이야기 하지만, 신문을 읽으러 오라고 하고서는 읽지 못하게 방해하는 아이디어는 어느 머리에서 나온건지. . . .
동아일보에서 보던 광고도 나오고, 정부 광고도 나오고 기타 등등입니다.
요는 — 사용자가 이런 광고가 싫은 겁니다. 따라서, 이런 광고를 내지 않던 네이버가 그냥 기사를 실었으면 하는 겁니다.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하나 . . . 라는 점에서는
사용자들이 신문사로 가게 되면, 이런 점들이 사회 문제가 되고 신문사가 조금이라도 고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사들에게는 문제점이 남습니다. 사실, 신문사가 포털에 영향력을 빼앗겼다고 울분을 토하게 되는 과정을 보면, 테크놀로지에 대한 무지에 기인한 점이 많습니다. 우습게도 이들 신문사들은 (다른 콘텐츠 산업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전통적인((?) 방법을 이용한, 광고들로 수익을 충당해야한다는 당당한 생각과 함께, 그 광고를 실제 제작하는 것은 내가 할 필요없다는 식의 무사안일 주의에 빠진체 10여년을 보냈습니다.
포털에 영향력을 빼앗기니까, 수익이 줄고, 그러니까, 일반 병원에서 원하는 광고, 남의 이목과 집중을 빼앗는 형식의 광고 등등, 거의 “발악” 수준의 광고의 길로 들어서게 된것입니다. 그리고, 광고를 붙힐때 이들이 광고주의 광고내용을 심의한다거나, 광고 사이트의 건전성, 안정성, 그리고 사회적인 영향력 등을 고려하기 보다는 일개 아웃소싱 회사를 통해서 알아서 하라는 식의 광고게제 태도를 유지해 왔을 겁니다.
어떤 종류의 광고기법이나 광고시스템을 개발한다거나, 사용자의 입장(소비자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이를 이용한다거나 하는 등의 기술과 사회를 더하는 면에 전혀 신경을 안썻다는 이야기입니다.
포털이 언론사로서 공격을 받았을때, 나는 영리추구하는 포털사에 그러지 말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조건이 있었지만). 그러나, 언론사에게는 그 잣대가 바뀝니다. 영리를 추구하지만, 그 사회적 역할은 남달랐으니까요 (괜히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신문읽으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위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innovative한 면이 전혀 없는 old media들이 new media행세하면서 일어나는 happening이라고 하겠습니다. 신문사가 광고문제는 서서히라도 고칠 것입니다. 그러나, (닥치는대로 광고하는 방법에 대한) 그 대안은? 아마 없을 겁니다. Naver처럼 검색어에 광고주 달아 팔지는 못 할테니까요. 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일 겁니다.
- 포털은 어떻게 보아야 하나?
Naver가 신문사와의 계약에서 자사에서 머무는 사용자를 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또한 사용자 맞춤형 포털의 형태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돌아섬으로써, 포털 전면 페이지의 편집에 대한 논란을 약화시킬 겁니다. 사용자가 골라서 읽는 뉴스라면 ‘전면 페이지 뉴스편집’이라는 이슈는 사라질테니까요 (http://open.www.naver.com/ 참조). 당하지 말아야 될 굴욕에서 해방은 되었으나, 약간의 수익면에서의 차질은 불가피 할 듯 합니다. 그렇지만, 시대를 읽지 못하는 신문사에 비해서는 창조적인 많은 회사이니 이정도 쯤이야 할 것입니다.
—? 추가.
필자는 언제나 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으로 테크놀로지의 “개방성”을 들었습니다 (TCP/IP의 디자인, HTTP의 디자인 등). 그리고, 인터넷 테크놀로지가 이렇게까지 성장하여 세상의 미디엄으로 설 수 있었던 테크놀로지로 Usenet을 들었으며, 이 또한 개방적인 성격에 의해서 가능하였습니다. Usenet에 비교하여 Naver의 지식인 Daum의 아고라 등 2000년대 후의 우리나라 인터넷 메시지 문화가 서로 다른 점은 메시지의 집적과 이에 대한 통제 가능성이라고 하겠습니다. 메시지의 집적은, 네이버와 같은 회사의 한 서버에 정보가 집적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서 Naver는 자사의 서버에 존재하는 메시지를 보호함으로써 상업적인 이익을 취하는 것입니다 (robots.txt등을 이용한 search engine에서의 자발적 제외).
동시에 이와 같은 현상은 다시 통제가능성을 낳게 됩니다. 즉, 권력기관이 한 회사의 서버를 통제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전의 Usenet 그룹의 Hierarchical한 구조에서는 어림없는 이야기이지만, 현재는 이 메시지들에 대한 통제가 가능함으로 중앙정부 등이 이를 행사하는 것입니다. 즉, 포털사의 언론사 역할을 운운하면서 포털 메시지를 통제하려는 시도나, 촛불 시위와 관련하여 다움의 아고라를 조사하는 행위,? 신문사 광고주들의 광고상품 불매 운동 등이 타격을 받는 상황, 아이들이 보는 야후꾸리기에서 메시지가 삭제되는 상황 ((도아 님의 블로그 글 중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http://offree.net/entry/Mouse-of-Lee-MungBak 이 각주는 가장 마지막에 더해진 부분입니다. Added on 12/22/2008. )) ((또 다른 예로는, http://min.kr/540 을 들 수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즈의 기고자가 정부에 알아서 기는 디지털타임즈에 대해서 실망을 하고 4년 간의 기고를 중단하는 현실입니다. )) 등은 Usenet이었더라면 불가능한 이야기였을 겁니다.
사실, Web2.0의 초기 현상은 가까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 TCP/IP 디자인, Usenet의 디자인에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블로그 등의 테크놀로지가 메시지 집적 형태의 네이버 지식인 등과 다른 성격을 갖는 것은, 이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메시지(정보)가 분산되어 있다는 점이며,? 이 분산된 정보가 RSS 테크놀로지와 meta blog search와 같은 테크놀로지로 다시 뭉쳐져서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blog 등도 사실 Usenet의 성격을 많이 가졌다고, — Web2.0의 성격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뭏든, 포털이 뉴스사이트의 정보를 포털에 두지 않고 뉴스 사이트로 돌려주는 것은 인터넷 정신에는 바람직하지만, 신문사의 낮은 수준의 텔크놀로지 (혹은 혁신에 대한 행동능력)와 수익에 대한 황당한 기대치가 이 바람직한 방향을 왜곡시키는 것이 아닌가도 합니다. 아울러,? 현재 네이버 사용자의 불만이 신문콘텐츠의 네이버로 회귀가 아닌, 신문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